겨울철 나이드신 분들의 피부 가려움증의 원인 중의 하나인 "건조피부피부염"
70대 노신사분이 아내분과 같이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몇 년 전부터 겨울만 되면 이상하게 가렵습니다. 저녁에 자려고 누우면 더 가렵네요.”
“딱히 피부에 뭐가 나는 것 같지는 않구요.”
“그런데 자고 일어나보면 너무 긁어 상처가 나서 딱지가 생긴 적도 있습니다.”
네 그러시군요. 하면서 피부를 관찰하면 특별하게 붉은 증상은 없지만,
군데군데 긁어선 생긴 듯한 붉은 자국과 하얀 각질 또는 가뭄에 갈라진 논밭 같은 피부결이 보입니다.
간혹 작은 상처가 생겼다 딱지가 생긴 자국이 일렬로 늘어선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건조피부피부염 (dry skin dermatitis)" 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피부 노화"는 현재까지 크게 나이가 들면서 내부 원인을 발생하는 내인성 노화와
살아가면서 쪼이는 태양광의 자외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광노화로 나누고 있습니다.
내인성 피부노화의 특징적인 증상으로 잔주름, 약간의 탄력감소로 인한 늘어지는 피부, 창백한 피부색, 피부건조증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광노화의 증상으로 대표적인 것은 굵고 깊은 주름, 심한 탄력저하, 그리고
피부 색이 어두워 지면서 피부형태가 변하는 노인성 흑자, 검버섯과 같은 양성 종양이 있습니다. 그리고 간혹 심한 경우 피부암의 발생도 증가합니다.
이중에서 건조피부피부염은 내인성 피부노화로 인해 발생한 피부건조증이 심해져 나타나는 피부염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건조한 피부에 증가되어 있는 각질과 그 아래쪽의 약한 붉은 피부 등이 보이고,
심하게 긁은 경우는 긁은 자국을 따라 발생한 딱지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간 긁은 경우 국소적으로 피부가 두꺼워지고 어두워지는 태선화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간혹 피부가 정말 얇아진 경우 피부가 벗겨지거나 멍이 드는 경우도 발생 할 수 있습니다.
" 피부가 많이 건조하시네요. 혹시 보습제는 잘 바르시나요?"
"남자가 뭘~" 또는 "번거롭고 끈적거려 잘 안 바르게 되네요."
"목 마르시면 물 드시는 것처럼 피부도 건조하고 당기면 보습제 잘 발라주셔야 되네요."
라고 하면서 건조피부피부염의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하 주욱 설명해 드리곤 합니다.
우선 치료는 가려움증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긁지 말아야 되네요.” 라고 하면 “가려운데 어떻게 안 긁나요” 하시니
가려움증을 줄여드려야 치료 또는 증상완화가 시작 될 수 있습니다.
주된 증상인 가려움증은 항히스타민제로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로 완화가 되지 않는 경우 항불안제 등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르는 것도 원하시는 경우가 많아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하는 편입니다.
일반적인 피부염 습진에서는 부위나 증상에 따라 강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고려하겠지만,
건조한 피부로 인해 경미한 피부염이 발생한 노인성 건조피부피부염에서는 오히려 스테로이드 연고 보다는 보습제를 권하는 편입니다.
혹시라도 너무 긁어서 발생한 상처에 이차적인 감염이 발생할 시에는 경구용 또는 국소용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건조피부피부염 그리고 피부건조증의 치료 및 예방에서 보습제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약이나 연고만 가지고는 어렵나요?" 라고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으신데,
이 경우는 자신있게 “네” 라고 답할 수 있을 정도로
투약이나 연고만으로는 건조피부피부염 또는 피부건조증이 순조롭게 완화되기 어렵습니다.
"피부도 열심히 일했으니 좀 부드러운 보호막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요? "
라고 하면서 피부 상태나 증상, 피부 타입에 맞는 보습제를 권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런 증상으로 고민하신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으시면,
좀 더 편안한 방법이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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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 블로그 기고 바로가기 (2019.03.08)
